당신이 꼭 알아야 할 자외선 차단제의 비밀. Q&A를 통해 알아 봅시다.
매일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알고 잘 사용 해보자.
Q&A로 알아보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자외선 차단제의 비밀
Q1) SPF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안전하다?
A) 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는 햇볕에 노출된 피부가 얼마 동안 안 타는지를 알려주는 척도이다.
SPF는 피부 표피를 태우는 자외선 B,즉 UVB를 얼마 동안 차단하냐를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 보통 1 SPF가 15분 정도 지속된다고 본다. 즉 SPF 30이라면 15X30=약 450분인 셈이다.
그럼 지수가 높을수록 더 오래 지속될까? 국내에서 표기할 수 있는 SPF 수치는 최대 50이다. 그 이유는 SPF30과 SPF50의 차이는 고작 1% 정도로 SPF지수가 올라가도 차단 효과 상승 폭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즉, SPF 30 이상은 다 비슷하다.
Q2) 자외선 차단 제품을 겹쳐 바르면 더 효과적이다?
A)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들을 여러 가지 바른다 해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용한 제품들 중에서 제일 지수가 높은 것으로 결정된다.
만약 데이 로션(SPF 15), 자외선 차단제(SPF 30), 파운데이션(SPF 15)를 바르면 총 60 SPF가 되는것이 아니라 30 SPF가 적용되는 거다.
그러니 한 가지라도 제대로 꼼꼼하게 바르는게 더 중요하다.
Q3) 비 오는 날이나 실내에서는 안 발라도 된다?
A) 정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다.
자외선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더욱 심하다. 아니, 더 위험하다. 이유는 흐린 날씨에 더욱 강력해지는 자외선 A 때문이다. 자외선 B인 UVB는 단순히 피부 표면을 타게 하는 반면 UVA는 피부 속 진피와 진피조직까지 손상시킨다. 알고 보면 자외선 A가 더 위험하다.
실제로 미국의 노스웨이턴 대학 연구팀은 장시간 자외선 A에 노출되는 것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는데, 피부 노화를 매우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렇게 UVA는 피부 노화와 다크 스폿의 강력한 원인이자 피부의 적이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때는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지수인 PA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호가 많을수록 차단 지수가 높다는 의미이다.
또한, 실내에서도 여러 빛으로 인해 노화가 가속화됨을 기억하자.
Q4)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직전에 바르면 된다?
A) 대부분 사람들이 외출하기 직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데, 제품이 흡수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외출한 후에도 2~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라고 권한다. 번거롭다면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오후 6시를 기억해 발라보도록 하자.
Q5)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얇게 펴바를수록 좋다?
A)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대부분 흡수가 더딘 편이다. 하지만 끈적이고 두꺼운 느낌이 싫다는 이유로 얇게 바르면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2mg정도 바르기를 권장한다. 쉽게 말해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을 얼굴 전체에 바르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 권장량보다 적게 바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 전체적으로 충분한 양을 바르고, 특히 이마나 양볼,콧대 등 햇빛에 잘 타는 부위에는 여러 번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Q6) 민감성 피부는 유아용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A) 사실 SPF 지수를 지닌 모든 자외선 차단제의 배합은 대부분 비슷하다. 그러므로 유아용 제품보다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인지 따져 사용해야 한다.
Q7) 백탁 현상이 싫어서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른다?
A) 피부가 하얗게 들떠 보이는 백탁 현상이 걱정된다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보자.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로 나뉜다. 물리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반사, 산란시켜 피부를 보호하고,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 여과시켜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백탁 현상이 거의 없는 화학적 차단제는 제형이 가볍고 촉촉해 자주 덧바르기 편하고, 번들거림이 덜하고 끈적이지 않아 특히 지성 피부가 사용하기 좋다.
하지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나 어린 아이들은 천연 미네랄 성분이 담긴 물리적 차단제를 선택하는게 좋다. 피부에 흡수,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알러지를 일으키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확률이 적기때문이다.
Q8)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는 바디 전용이다?
A) 스프레이형 제품은 탁월한 분사력과 휴대가 간편해 운동할 때 혹은 넓은 부위인 몸에 많이 바르지만 페이스 겸용으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사용법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프레이형 제품을 얼굴에 뿌릴 때는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덜어 써야 한다고 주의 사항을 의무적으로 고시하도록 입법을 신청했다.
등이나 팔, 다리 등 넓은 부위에는 스프레이형 제품을 사용하고, 반대로 피부가 얇고 예민한 눈가나 콧잔등처럼 꼼꼼하게 바르기 힘든 국소 부위에는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덧발라주자.
Q9) 작년에 쓰던 자외선 차단제, 아까우니 다시 쓴다?
A) 정답은 No. 모든 화장품류는 한 번 개봉하면 보호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개봉 후 1년이 지나면 성분이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자외선 차단 효과도 현저히 떨어진다. 다만 개봉하지 않은 채 그늘진 곳에 보관한 제품은 최대 3년까지 두고 쓸 수 있으니 참고하자.
Q10) 자외선 차단제 바른 날, 이중 세안이 필수다?
A) 아니다. 흔히 바르는 SPF 35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라면 클렌진 폼이나 클렌징 워터, 클렌징 오일 중 한 가지만으로 꼼꼼하게 세안해줘도 말끔하게 지워진다.
하지만 SPF 50 이상의 레포츠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날이라면 반드시 이중 세안으로 완벽하게 지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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