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문화 - 그들이 믿는 재미있는 미신들

재미있는 캄보디아의 미신 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캄보디아의 문화 속에는 어떤 미신들이 있을까요?

캄보디아 사람들이 믿고 있는 미신들에 대해 궁금하신적 없으신가요?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왼쪽 팔에 차고 있는 빨간색 끈 팔찌는 왜 차고 있는걸까요?

전 세계 어디에나 그들만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미신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허무 맹랑한 내용일지 모르나 그 나라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내용들이죠. 예를 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을 사(死)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기지만 이 미신을 들은 외국인들은 "What?" 하고 웃어 넘깁니다.

캄보디아 역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인만큼 재미있는 미신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은 조상님의 영혼이 늘 본인과 함께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캄보디아의 대표 명절인 프춤번(Pchum Ben)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조상님의 혼을 위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이 날은 가족 친지들이 모두 모여 돌아가신 조상님들과 친척분들에게 음식을 바치는 날로 명절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사원에 가서 기도를 드립니다.

"잘되면 조상님의 은덕. 안되면 조상님이 도와주시지 않은 것."

<캄보디아 문화> 

 그들이 믿는 재미있는 미신들

캄보디아 사람들이 믿고 있는 몇 가지 미신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집 안이나 마당에 있는 "이 것"

캄보디아 사람들은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할 때 그 집에 살고있는 신이나 귀신에게 허락을 고하는 제사를 지내야 평안하다고 믿습니다. 정해진 날마다 물과 간단한 음식(바나나,빵 등)을 올려놓고 향을 피워 놓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마치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어머님들이 부엌에 정화수를 떠놓고 안녕을 기원하던 것과 흡사합니다.

2.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옛날의 캄보디아 사람들은 갓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 나쁜 귀신(악령)이 아이를 데려간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심한 경우 이름을 아에 짓지 않던가 지어 놓고도 몇 년동안 이름을 부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혹은 추 후에 이름을 개명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하네요.

이름에 관한 다른 미신으로는, 자신에게 악감정을 품은 사람이 이름으로 저주를 걸 수 있으므로 낮선 사람에게는 본명을 쉽게 알려주지 말아라! 라는 미신도 있습니다.

3. 집으로 들어온 도마뱀은 잡지 말아라.

도마뱀이 집안에 보이면 좋은 운이 들어올 징조로 여기고 잡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 전날에 객코가 몇 번 우냐에 따라 결혼운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최소 3번 이상은 울어줘야 운이 좋다고 여기는데요.
한번 울면 파혼이 될 수도 있다고 하며 두번 울면 미망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post_ads]

4. 캄보디아의 부적 "요안"

한국에서는 주로 점집이나 무당이 부적을 만들어주지만 캄보디아는 사원(절)에 있는 "아짜"라는 사람이 부적을 만듭니다. 아짜가 아닌 사람이 만든 부적은 효엄이 없다고 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부적을 "요안"이라고 부르는데요. 

종류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눠집니다.

껀싸엥 요안

붉은색이나 흰색 천을 잘라 문양과 글씨를 넣어 만드는데요. 주로 집안이나 창문에 걸어둠으로써 악귀를 쫒고 행운을 부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끄로다 요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적과 비슷합니다. 종이 위에 글과 문양을 넣음으로써 행운을 기원합니다. 종종 돈(화폐)위에 요안을 쓰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 달러에만 요안을 적어넣는다고 합니다. 만약 리엘(캄보디아 화폐)에 요안을 쓰면 운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끄사에 요안

끈이나 금속 등의 사슬을 이용해서 부적을 만듭니다. 주로 목걸이나 벨트같은 형태로 만드는데요. 이 끄싸에 요안은 죽을 때까지 몸에 두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 만들어 놓고 착용하다가 혹시라도 살이 찌면 어떻하지? 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5. 빨간색 팔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실로 만들어진 팔찌를 착용하고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실 팔찌는 오래전부터 캄보디아인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전통 풍습입니다.

가장 효엄이 좋은 끈 팔찌는 흰색으로 된 끈 팔찌인데요. 이를 크싸에 세이마라고 합니다.

크싸에 세이마

크싸에 세이마는 흰색실로 만든 팔찌인데요. 세이마는 석탑이나 사원이 완공된 후 치르는 의식입니다. 이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주위에 묶어놓은 하얀색 실을 의식이 끝난 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데, 이 하얀색 실을 크싸에 세이마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세이마 실은 신성한 물건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실을 얻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석탑이나 사원이 지어진 후 딱 한번만 만들어지는 실이므로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하네요.

요즘은 흰색실로만 만든 팔찌 외에 빨간색이나 녹색 팔찌를 차고 다니는데요. 이 팔찌는 악귀를 쫒아주는 힘을 얻게 해준다고 믿으며 오래된 팔찌는 효엄을 잃으므로 종종 바꿔준다고 합니다.

6. 세명이서 사진을 찍지 말아라.

캄보디아 사람들은 사진을 찍을 때 세 명이서 사진을 찍는 것을 경계하는 미신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이 운이 나빠지거나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면서 사진을 쉽게 쉽게 찍게되면서 도시에서는 이런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몇 몇 지방에서는 아직도 이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7. 얼굴에 나는 긴 털은 뽑지 말아라.

종종 캄보디아 사람들 중에서 얼굴에 난 점 위에 털을 기르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미신의 일종인데요. 이런 털이 나는 사람들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져서 절때 털을 뽑지 않는다고 합니다.

[post_ads_2]

 8. 눈물 점

우리나라도 눈 아래에 난 점을 보고 눈물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캄보디아도 눈물 점 미신이 있는데요. 이 점이 난 여자는 남편이 나중에 바람을 피면서 눈물을 멈추는 날이 없다고 하네요.

9. 이빨 뽑는 꿈

이것도 우리나라의 꿈 해몽 미신과 아주 비슷한 내용인데요. 캄보디아도 이빨을 뽑거나 깨지는 꿈을 꾸면 주변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나쁜꿈으로 여긴답니다.